19.10.21 - 니나노 제주.
제주도에 수많은 애견 동반 카페와 식당이 있다.
그래도 1순위로 가고 싶었던 것은 니나노 제주.
그 이유는 사람음식 + 반려동물용 음식을 같이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나면 가야지, 생각만 하고 좀처럼 시간이 되질 않아서 가지를 못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휴가가 떡하니 나와서 마음먹고 달려갔다.
니나노 제주 앞, 꽃밭.
꽃 향기를 맡는 우리 쪼꼬.
여름에는 더워서 밤 산책 위주로 나가고, 좀 선선해지니 제주도가 물폭탄을 맞아서 좀처럼 낮에 산책을 가기가 어려웠다.
최근에야 낮에나 아침에 산책을 나가는데, 뭐 몇 년은 갇혀 살았던 강아지처럼 여기저기 코 박고 냄새 맡느라 바쁘다.
마당에 쪼꼬 말고도 손님 강아지들이
꽤 있었다. 대형견만 5마리였고, 소형견도 4마리나 있었다.
쪼꼬는 호기심은 많고, 욕심도 많다. 그래서 제 냄새는 못 맡게 하면서 다른 개의 냄새를 부지런히 맡고 다녔다.
마당에서 돌아다니는 쪼꼬를 붙잡고 실내로 들어왔다.
제 먹을 것을 시켜주고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고 사진 한 장 찰칵.
오래간만에 누나랑 드라이브에, 산책에, 맛집까지 오니 굉장히 신나 보였다.
누나가 그렇게 쪼꼬한테 먹여주고 싶어 했던 니나노펫정식.
제 것인 줄 알았던 건지, 코부터 들이대고 앉아서 낑낑댔다.
냄새를 맡은 후에, 쪼꼬가 한입에 먹어치우기엔 너무 커서 노란 포크로 조금씩 잘라서 주었다.
쪼꼬는 늘 그랬듯이 3번 쩝쩝거리곤 꿀꺽 삼켜버렸다.
그래도 한림까지 간 보람이 있게 너무 맛있게 잘 먹어줘서 얼마나 이쁘던지..
그 와중에 당근이랑 방울토마토는 끝까지 안 먹었다.
여기에 펫 정식 말고도, 고구마라떼, 빙댕떡, 개스크림 같은 다른 종류의 음식들도 판다.
쪼꼬 디저트로 양갱 사서 줬는데 그것도 잘 먹었다.
다음에 또 가서 다른 메뉴에 도전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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