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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러시아여행] #5. 이르쿠츠크 그리고 바이칼.

[러시아여행] #5. 이르쿠츠크 그리고 바이칼.


2016.04.22 ~ 2016.04.27


[울란바토르, 이르쿠츠크, 알혼섬, 바이칼]



알혼섬에 들어가면 여러개의 숙소가 많다. 4월엔 휴가가서 문 닫는 곳도 많으니 4월에 간다면 꼭 확인해봐야한다.

언니랑 나랑 선정한 곳은 니키타. 일단 영어가 잘 통함. 홈페이지도 따로 있어서 예약이 수월하다.

우리가 갈 때는 비수기라 방이 널널했다. 니키타가 다른 곳 보다는 조금 더 비싸다고 들었지만 그냥 편하게 가자 이러면서 예약했다.


근데 ㅋㅋ 생각보다 니키타 사진이 없다. 어쨋든 알혼섬에 들어가서 프로공을 타면, 아저씨한테 자신이 묵는 숙소를 얘기해주면 그 앞까지 데려다준다. 그리고 가는 날 몇시까지 나오라고 얘기해주면 그 시간에 맞춰 나가면 된다.

니키타 안에 들어가면 인포메이션에 사람이 없다.ㅋㅋㅋㅋ 우리가 갈 때 니키타가 한참 공사중이어서.. 인포메이션 위치가 바뀌었더라.




니키타에 여러 방이 있는데 우리는 싱글베드2개인 방을 예약하고 갔다.

사진 없다. 못찾겠다. 어쨋든 나는 괜찮았는데, 한국의 깔끔함에 익숙한 사람들은 좀 후줄근하다?라고 느낄 수 도 있다.


니키타 방사진은 없고 꽃사진은 있음. 방에 꽃을 넣어둬서 참 좋았다. 

장미라니. 비싼데. 막 이러면서 좋아했다. 

몽골에서 2년살면 꽃이 좋아진다. 나만 그런가..ㅋㅋ


 


저 강아지.. 내 강아지 아니에요. 쟤 나 엄청 따라다님;; 먹을 거 나오는것도 아닌데.. 숙소까지 따라붙고 우리 방문 긁고 난리 났었다.

니키타에서 2일을 묵을 예정이라 간단한 간식이랑 물을 사러 슈퍼를 찾았다.

니키타에서 꽤 멀다. 15분거리?.. 아저씨가 가깝다면서 태워다주고 사라져서.. 물병안고 숙소가는데 힘들었다.

컨셉인가. 알혼섬에 포장도로가 거의 없다. 그래서 걷는게 더 힘들게 느껴짐.

4월이면 기념품가게도 문 닫더라. 가는데 4군데 정도 기념품 가게가 있었는데 죄다 문 닫았다.


어쨋든 저기가서 그 바나나킥 같은 과자 사려는데 없었다. 그냥 도시락 라면이랑 피클이랑 물만 샀다.

러시아 왠만한 곳에 도시락라면 다 팔아요. 한식이 먹고싶다면 라면을 드시면 됩니다..ㅋㅋ


니키타 사진이 없는 관계로 그냥 설명만.

니키타 인포메이션에 가면 여러가지 액티비티를 예약 할 수 있다.

뭐 여름에는 말타는 것도 있고, 사우나도 있고, 알혼섬투어도 있다. 

사우나도 해보고 싶었지만, 그건 패스하고 알혼섬 투어만 예약했다.



알혼섬 투어. 사실 기억이 잘 안나는데 10시부터 4시까지 했었던걸로.

나랑 언니, 중국인 3명과 함께 이루어져서 했다. 중국분들.. 하나같이 대포카메라 들고 다니셨음. 그래서 저거 엄청 무겁겠다 그 생각했음알혼섬투어를 신청하면 기사아저씨가 포인트만 딱딱 멈춰서 세워주심. 거기서 그냥 사진만 찍는데. 뭐랄까. 다 다른 포인트로 바이칼을 느낄 수 있었다. 참고로 화장실이 없으니 자연화장실을 이용해야합니다. 


그리고 점심되면 저렇게 밥도 줍니다. 닭다리 하나, 밥덩어리, 빵. 맛은 기대하면 안되는 맛이다.

이미 반쯤 얼어 있는 상태였다. 그냥 먹었다. 배고파서..


바이칼은 말했듯이 3번은 봐야할 듯. 꽁꽁 다 얼어있는 바이칼, 다 녹은 바이칼, 녹기 시작한 바이칼.

뭐랄까 한번도 북극이나 남극에 가본적 없지만 빙하가 떠다닌다면 이런 느낌이겠군! 싶었다. 

사실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그런 느낌이 있다. 그런 느낌을 다 담았으면 나는 포토그래퍼로 전향하는게 맞지.ㅋㅋㅋ





언니사진이 유독 많은 것은. 제가 무서워서 저런 곳은 못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냥 저렇게 길바닥에서 팔 펼치는 것. 저 정도만 할 수 있죠.ㅋㅋㅋㅋ

생각해보면 사진찍으려면 같이 올라갔는데. 왜 안찍었지 싶음. ㅋㅋㅋ


알혼섬 전체를 보는게 아니라, 우리는 북쪽 포인트만 찍는 투어였음. 알혼섬 생각보다 꽤 큰 섬이라. 북쪽만 찍고와도 반나절 이상이 후딱 지나간다. 내려가서 호수에서 찍은 사진은 죄다 날라감. 어디갔는지 당최 못찾음. 투어를 하다보면 꽁꽁 언 호수위에 올라가기도 하고, 

자연상태로 만들어진 얼음의자나, 내 키만한 고드름도 발견하게 되는데. 못찾겠다. 



진짜 멋있는 사진 많았는데...ㅋㅋㅋ 가면 어느정도 녹은 부분과 꽁꽁 얼어 있는 부분이 있다. 얼어있는데는 올라가보기도 하고, 재밌었다.

문제는 생각보다 엄청 춥다는 것. 전자기기 같은것들 진짜 후딱후딱 방전된다. 4월이지만 물가는 확실히 춥다.

차에 타면 따뜻하고 밖에가면 추워서 알혼섬 투어하고 감기걸림..ㅋㅋㅋ

막 옷을 벗었다 입었다를 반복해서ㅋㅋㅋ

다음날 미열에 오한에 난리가 났다. 그래도 또 갈래 물어보면 일말의 망설임 없이 또 갈 듯.

눈으로 보는 것도 사진으로 보는 것은 확실히 다가오는 감동이 다르니까.


오늘은 마무리하고 다음편이 이르쿠츠크, 바이칼 총 마무리해야겠다. 너무 길어지고 있음.



ㅋㅋㅋ 이건 ㅋㅋ 빨리 올리고 싶어서 미리 올림.

러시아 다음 기록할 도시는 부다페스트임 ㅋㅋㅋ! 사랑함 부다페스트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