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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러시아여행]#3. 이르쿠츠크 그리고 바이칼.

[러시아여행] #3. 이르쿠츠크 그리고 바이칼.


2016.04.22 ~ 2016.04.27


[울란바토르, 이르쿠츠크, 바이칼]



드디어 다음날. 호텔 조식을 신청하지 않았기에, 숙소 옆 공원에 있는 서브웨이에 갔다.

진짜 서브웨이 전세계 어디에나 있어서 가기 좋다.

외국 나가서 의외로 한번씩은 가게 되는 것 같음.



무난하게 선택했던 치킨.

몽골에서 살면서 느낀건데, 고기류를 시킬 때 맛있는건 바라지도 않는다. 적어도 실패만 하지 않길! 이라고 생각하면

닭고기가 진리다. 치킨은 진짜 왠만해선 실패하기도 힘든 메뉴임.

뭐.. 이때 내 입맛은 뭘 먹어도 맛있다고 외칠 만큼 하향평준화 되어 있는 상태긴 했지만..




 


어쨋든 든든히 먹고 중앙시장으로 향했음.

생각보다 깔끔해서 좋았다.



 


 

시장 안이 꽤 깔끔했다. 구분도 잘 되어있고.

근데 10시 쯤 가서 그런지 이제야 장사준비를 하는 곳이 꽤 많았다.

1층에는 식료품을 팔고 있다. 생선이 있는게 너무 신기해서 우오오 하면서 구경했다. 

뭔가 생선들이 하나같이 큰 느낌이었음.


시장 안쪽 구석진 곳에선 꽃을 팔고 있었다. 

진짜 눈정화. 내가 몽골에 살면서 꽃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서..

심지어 생화라니! 엄청 감탄했다.

몽골은 꽃이 엄청 비싼데 심지어 파는 곳도 많이 없는 편이다.

그나마 울란바토르엔 국영백화점에서 1년 내내 팔지만.. 다르항 같은 경우는 구하기도 힘듬..

한송이에 3000~4000투그릭이나 함. 비싸...


2층으로 올라가면 식당칸 + 전자기기칸이 있다.

올라가보니 문 연곳이 없었다. 그냥 사진만 찍고 나왔음.




중앙시장을 나오면 노점들이 주르륵 열려있다. 시장을 중심으로 한쪽에는 옷을 팔고, 한쪽엔 꽃을 팔고, 한쪽엔 야채와 과일을 팔고 있는데.. 찍어둔 사진이 어딨는지 못찾겠음.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렇지뭐.

어쨋든 오른쪽의 꽃 사진중에 저 강아지풀 같이 생긴 꽃?을 엄청 많이 팔고 있었음.

심지어 야채가게에서도 팔아서 저게 뭐지? 라고 생각했는데 저 꽃이 봄이 왔어요! 라고 알리는 꽃이라고 했다.

약간 우리나라의 벚꽃이나 개나리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음..ㅋㅋ

영어도 안통하는데 아저씨랑 바디랭귀지와 어설픈 러시아어와 눈치로 내일은 안판다는 걸 알아냈음.



어멐ㅋㅋㅋ 겁나 초췌한 사진이넼ㅋㅋ. 그래서 샀음. 

저거 하루 종일 들고 다니면서 저러고 사진찍었다. 왜그랬는지 지금 보면 의문;;



어쨋든 시장구경은 늘 즐거운거임. 그다음은 마트구경ㅋㅋㅋ

어쨋든 중앙시장을 둘러보고 이르쿠츠크를 본격적으로 구경해보기로 했다.


이거 정말 중요한 사진이에요!!  이르쿠츠크를 걷다보면 인도에 저렇게 초록색 선이 색칠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

green line이라고 불리우는 저 선을 따라가면 이르쿠츠크내에 있는 관광지를 찾아 갈 수 있음!!

길 모르겠다? 그러면 저거 따라가면 나옵니다.


이르쿠츠크가 생각외로 그렇게 큰 도시가 아니라 저거 따라다니면 왠만한 곳은 다 구경할 수 있음.

호텔에 비치된 지도를 따라 다니면서 이게 뭔지 다 알 수 있음. 



저 선을 따라가다보면 저렇게 입간판? 이 나온다.

그러면 그 건물에 대한 설명이 친절하게 영어로 잘 나와있다. 

하지만 나는 영어랑 안친하니까 나중에 읽다가 포기함.


어쨋든 이르쿠츠크내 관광지들은 저 라인을 따라가다보면 다 만나게 되어있다.

언니랑 좋은 시스템이라고 칭찬했음 ㅋㅋ







초록선을 따라가다보면 만나는 멋진 건물들.

이르쿠츠크는 [러시아의 작은 파리]라고 불리우기도 하는데, 파리는 안가봐서 잘 모르겠음.

근데 중간중간 만나는 건물들이 참 이쁨.



앙가라 강 주변에 있는 모스크사원, 성당, 독립문이었나..저거? ㅋㅋㅋ 

어쨋든 다 그린라인을 따라가다 보면 만남. 단지 저 위의 건물들과 거리가 조금 있다. 하지만 걸어서 충분히 갈 수 있긴 함.

한 30분은 걸었던 듯. 



찾았다!! 지도를 찾았음..ㅋㅋㅋ 저렇게 지도에 표시되어 있어요. 길을 지나다보면 저렇게 지도가 중간중간 나타나요.


오른쪽 사진은 저 날 행사가 있었던지 공원에서 저렇게 드레스 +정장 입은 남녀들이 노래를 틀어놓고 춤을 추고 있었음. 

왈츠를 추는 것 같았는데, 서로 엄청 즐거워하면서 춰서 보는 사람도 내내 즐거웠음.




언니랑 하루종일 돌아다니다가 앙가라 강으로 하루를 마무리 했음.

해지는 앙가라 강이 진짜 예뻐서 멍하게 쳐다봤음. 근데 눈부셔서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선그라스를 꼈음ㅋㅋㅋㅋ

그 와중에 아저씨 등장하셔서 우리앞에서 낚시를 하셨음..ㅋㅋㅋㅋ 물고기 잡으셨길..


러시아 일정이 이르쿠츠크 - 바이칼 - 이르쿠츠크 이렇게 있었는데..

이르쿠츠크 사진이 다 섞여서 그냥 막 올리기로 했다. 기억도 가물가물한데 뭘.. 기록한게 어디야 이러면서.


생각보다 러시아는 꽤 멋진 나라였음. 러시아에 대한 약간의 편견이 없지않았는데, 이르쿠츠크 다녀와서 또 가고싶다라고 생각했음.

웃으면서 친절한 사람들은 아니지만, 츤데레 기질이 있음. ㅋㅋㅋ 진짜 의외로 잘 챙겨줘서 놀랐음.

여행을 다니면 생각보다 친절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 듯. 


다음편은 드디어 바이칼.


누군가 나한테 바이칼은 2번은 갔다와야한다고 이야기했는데, 나는 3번은 갔다와야 한다고 생각함.

봄의 바이칼, 여름의 바이칼, 겨울의 바이칼.


가장 비성수기인 시기에 방문했지만 진짜 환상적이었음. 

그럼 바이칼은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