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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러시아여행] #4. 이르쿠츠크 그리고 바이칼.

[러시아여행] #4. 이르쿠츠크 그리고 바이칼.


2016.04.22 ~ 2016.04.27


[울란바토르, 이르쿠츠크, 알혼섬, 바이칼]


드디어, 이번 러시아여행의 핵심인 '바이칼'임


4월의 러시아는 여러모로 비추천인 경우가 많다.

4월은 러시아의 스킨헤드가 활동하는 시기기도 하고

(사실 이게 제일 위험하다고 생각함.)

바이칼이 어설프게 녹은 시기기도 하고

막 봄이 오는 시기라 여전히 황량한 느낌도 있다.



바이칼을 가기 위해서는 이르크추크 - 알혼섬으로 들어가는 버스표를 구입해야한다.

버스표는 터미널에서도 구할 수 있지만, 이르쿠츠크 내에 머물고 있는 호텔에서도 구입이 가능함!

호텔에서 구입하면 수수료가 조금 더 들지만, 다음 날 픽업오는게 좋다.

짐이 많으면 더더 픽업하는 서비스가 좋음.

편도로 끊을 수도 있고, 왕복으로 끊을 수도 있는데 우리는 편도로 끊었다.

왜냐면 올 때 다른 호텔에서 묵을 예정이었기에.



여기.. 어디냐면..어제 중앙시장 주변 노점상 있던 그 곳이다. 

터미널이 노점상 뒤쪽에 있던 듯.

호텔 픽업이 아침 9시였고, 사람을 다 태우고 터미널에 갔을 땐 10시가 안된 시간이였다.

그래서 이제야 시장이 막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차를 보면 알혼이라고 적힌 표지판이 보인다.

터미널에 있는 버스가 대부분 알혼섬으로 가는 버스였다.



버스를 타기 전에, 간단히 마실 음료와 빵을 샀음. 

아주 칭찬해. 알혼섬까지 가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내가 탄 차는 미니버스였는데, 우리 빼곤 죄다 키가 크고 등치큰 외국인이었다. 

그래서 비교적 몸집이 작은 우리가 앞에 탔다.

그래서 좋았음.ㅋㅋㅋ 

참, 편도로 끊었다가 올 때 버스를 알혼섬 숙소에서 예약하려다가 버스기사 아저씨가

돌아올때 티켓 샀냐고 물어서 안샀다고 했더니, 자기가 싸게 해주겠다고 해서 그냥 아저씨한테 샀음.

영어 안통함. 여행가면 눈짓 발짓 몸짓으로 다 할 수 있어요.



ㅋㅋㅋ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

나는 몽골인줄? ㅋㅋㅋ 내가 여전히 몽골을 못 벗어난줄 알았잖아..



한 3시간정도 더 달렸나.. 내내 저 초원만 보다가 만난 슈퍼마켓 겸 카페 겸 식당.

가서 초콜릿 하나 사먹고 왔음.

몽골이나 러시아나 버스를 타면 기본시간이 워낙 몇시간씩 되니까, 휴게소에 가면 화장실을 꼭 간다.

물론 돈 내야함. 뭐 사먹고 화장실 이용하는 건 괜찮지만, 화장실만 이용하려면 돈 내야한다.

여지껏 여행 갔던 나라들이 죄다 화장실을 돈 내고 썼던 것 같긴함.

역시 그런면에선 한국이 짱..



초원을 지나다보면 숲도 나옴. 여름에 오면 얼마나 푸르를까 그 생각했음.

하지만 곧 잠들었다. ㅋㅋㅋ 버스에서 잠자는게 최고. 그래야 시간이 후딱 가니까.



한참을 달리다보면 나오는 알혼섬 입구.

파란것은 바이칼이고, 건너편 땅은 알혼섬이다.

아직 빙판이 다 녹지도 않은 상태였음.



겁나 멋지죠? 바이칼임. 

홉스굴과는 진짜 다른 매력임.

홉스굴은 여름에 가봐서 그런가, 물이 엄청 맑고 투명한 기분이라면

바이칼은 아직 얼음덩어리도 많고 뭔가 찐한 파랑이었음. 



이거 너무 쌩뚱맞은 사진이긴한데.. 버스기다리면서 찍은 사진임.

그냥.. 저 과자. 언니가 들고 있는 저 과자 진짜 맛있어서.

약간 한국의 바나나킥 같은 느낌인데, 더 맛있다.

진짜 러시아에서 하루에 2개씩 먹어치움.

과자같은 거 잘 안먹는데 저건 진짜....내 인생과자임.

칸칩이 그냥 커피면 쟨 top임..ㅋㅋㅋㅋㅋ

그냥 ㅋㅋㅋ 그걸 말하고 싶었음.

나중에 또 러시아가면 저거 잔뜩사서 한국으로 택배 보내놓을 거라고 다짐했음 ㅋㅋㅋ



알혼섬 맞은편에서 우리 데리러 오는 배!

배가 출발하는게 보임. 그럼 미친듯이 설렘.ㅋㅋㅋ

참, 바이칼 진짜 추웠다.

같은 온도라도 초원이나 강가는 더 추운게 당연하지만

바이칼은 진짜 양심없게 추웠다.

그래서 결국 담요꺼내 두르고 온갖 난리를 폈다.



배를 타면 아저씨들이 돈을 걷으러 다님.

사실 우리는 버스비에 포함 되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 우리가 미심쩍게 보니까 잘보라면서 다른 사람들한테 다 걷고

마지막으로 돈 걷어감 ㅋㅋㅋㅋ;

미안해요. 우리가 몽골에서 하도 사기를 많이 당해섴ㅋㅋ



배에서 내리면 이렇게 프로공? 어쨋든 러시아 미니버스가 기다리고 있음.

진짜 이 버스 귀엽게 생겼지만 타는건 짱 불편함.



바이칼은 2개로 나눠야겠음.

알혼섬 내부 사진을 다른데 저장해놔서..못찾아서 ㅜㅜ

어쨋든 바이칼은 호수보단 바다같은 느낌임.

알혼섬이랑, 숙소랑, 바이칼 사진은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