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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동유럽여행] #2. 아쉬웠던 9일.

[동유럽여행] #2. 아쉬웠던 9일.


2016. 05. 05 ~ 2016. 05. 13


[부다페스트, 프라하]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첫날은 늦은 밤이라 패스,

둘쨋날은 지리를 익힌다고 돌아다니느라고 바빴다.

실제로 둘쨋날 거의 5만보를 걸었음.ㅋㅋㅋㅋㅋ 


어쨋든 오버부킹으로 인해 다시 배정받은 레오 숙소.



상당히 고풍스러운 느낌이었다. 호텔방 전체가 밝지 않아서 답답해했다. 개인적으로 방이 어두운걸 너무 싫어하는 터라..

그리고 ㅁ자 형태의 건물이라서 문 열면 바로 누군가 우리 방을 들여다 볼 수 있는게 좀 별로 였다. 물론, 볼 사람은 없었지만.

그래도 친절했고, 깔끔했다. 그냥 나쁘지않았다.

사실 처음에 배정받았을 때 오? 괜찮은데? 라고 했지만, 나중에 숙소들이 더 맘에 들었던터라.


개인적으로 숙소를 다시 잡는다면 국회의사당 맞은편에 숙소를 잡는게 진짜 좋을거 같았다.

 그냥 거기서 토카이와인 마시면서 야경구경을 하면 참 좋을 것 같았다.



 

부다페스트에 바치거리가 있다. 바치거리에 가면 영업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 우리도 낚였음. 월척.

어쨋든 부다페스트 시내를 돌아다니다보면 2층버스를 많이 볼 수 있다.

2층버스타고 부다페스트 시내를 한 번 돌아보는 것도 나쁘지않겠다 싶어서 시티투어버스를 신청했다.

시간도 자기가 정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저녁에 타는 걸로 신청했음.

개인적으로 좋았다. 왜냐면, 밤에 돌아다니는건 아직 무섭기에.


시티투어 버스를 타면 첫번째 사진처럼 의자에 설명하는 기계..?가 부착되어있다. 거기에 나눠준 이어폰을 꽂고 들으면된다.

물론 한국어는 없음. 일어, 중국어는 있지만 한국어는 없었다. 그래서 그냥 영어로 들음. 

뭐랄까. 영어듣기평가 하는 기분이었으나, 알아들으면 기분은 좋았다.


시티투어버스가 종류가 많아서, 우리는 바치거리에 있는 곳을 이용했다. 그 옆에 시티은행이 있어서 찾기 쉬울 듯.

아저씨가 친절하게 너흰 이쁘니까 깎아준댔음. 개나소나 깎아주는거 같았지만, 이쁘다고 말하는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겠어...ㅋㅋㅋ

버스 타는 곳이 여러군데 있지만, 우리는 제일 처음 출발하는 성 이슈트반 대성당 옆에서 탔다. 


대부분 시티버스가 거기서 출발하니까, 나눠주는 티켓을 내보여서 맞는지 확인해야한다.

버스를 다 타면 시내를 돌기 시작하는데, 각 포인트에서 잠깐 멈춰서 사진도 찍게 해준다.


사실 다 제쳐두고, 편히 앉아서 불이 하나, 둘 켜지는 시내를 보는게 너무 좋았다.



죄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들.

그냥 멍하니 시내를 달리는 기분도 꽤 괜찮았다.

나중엔 동생이랑 나랑 이어폰도 빼고 노래들으면서 시내감상을 했다. 

뭐 그걸로 충분하지.



마지막에 내려준 곳에서 찍은 부다페스트 야경사진.

부다페스트는 야경 하나만으로도 볼 가치가 충분한 도시라고 생각한다.

프라하 야경도 아름다웠는데, 나는 부다페스트 야경이 진짜 너무 아름다웠다.



다끝나고 다시 처음 탔던 장소에서 내려줬다. 그리고 거기 유명한 장미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사람들 진짜 많아서 줄서서 기다리는데, 사실 이거 제주도에 먹은적이 있어서..

막 오. 마이쪙. 이런 느낌은 아니었다. 그냥 이쁜 아이스크림..



드디어 우리가 예약한 디자인아파트먼트2!

진짜 ㅠㅠ 여기 컨셉룸인데, 너무너무 좋았다. 우리에게 배정된 방은 비행기 컨셉의 방이었다.

간단하게 저렇게 조리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이층엔 침실, 일층엔 저렇게 비행기 기내처럼 꾸며놨다.

진짜 ㅠㅠ 여기서 4일내내 있었으면 더 좋았게.

심지어 저 벽의 등은 색도 바꿀 수 있었다. 온갖색이 다 나왔음.




ㅋㅋㅋㅋ숙소 옮기고 우리가 직접 뭘 해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신나서 바로 장을 보고 왔다.

여행가서 제일 재밌는게 시장보는거..ㅋㅋㅋ

저번편에 말했듯이, 1일1시장을 다녀왔다고.. 그래서 시장에서 아스파라거스랑, 베리를 사고 오다가 마트에 들려서

통베이컨, 샐러드용 양상추, 구워먹는 치즈, 맥주, 간식 치즈나초(이거 진짜 맛있음..원래 나초사랑이긴하지만..!)를 사고 오는데

빵냄새가 우리를 유혹해서 피자랑 치즈빵도 사왔다. 


그리고 저렇게 요리해먹음. 의자가 기내의자라서 ㅋㅋㅋ 저렇게 식사용 테이블이 있음. 진짜 기내식 먹는 기분이었다.

아마 부다페스트에서 제일 신나게 먹은 밥인듯.

저렇게 먹어도 식당보다 돈이 안나왔다.



중앙시장 가는 길에 만난 인형가게, 소품가게들. 

그리고 기억은 안나는데 KFC도 갔나봄..ㅋㅋㅋㅋㅋㅋ 진짜 기억이 1도 없는데.. 언제갔지..

부다페스트 기념품들. 여긴 안찍혔지만 부다페스트 배경이 인쇄된 카드도 있다.

여행갈때마다 그 나라 배경이나 특징이 있는 카드를 모으고 있다. 그리고 자석도.

저기 초록색 화장품..인가 저거 꼭 사고 가래서 샀는데 어머니가 상당히 좋아하셨다.


어쨋든 왼쪽부터 캔들홀더, 파프리카가루(아직도 안먹어서 버려야할듯..), 헝가리 전통옷을 입은 인형, 알수없는 검색해서 추천한 화장품?

밑에는 헝겁으로 된 책갈피, 자석, 그리고 와인컵받침. 

아 그리고 토카이 와인도 하나 사왔다. 

만약에 내가 다시 한번 부다페스트 사면, 진짜 토카이와인은 여러개 구입해서 올거임. 

당도는 높은걸로! 우리는 당도 5짜리를 사왔는데, 진짜 최고였다. 


부다페스트에서 당도3짜리를 먹었고, 한국엔 5짜리를 가져와서 가족들이랑 나눠먹었는데

엄마아빠 두분다 너무 좋아하셨다. 크으. 하나 더 사올걸 ㅠㅠ.



도나우강에서 유람선을 타면서 찍은 부다왕궁.

이건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