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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동유럽여행] #3. 아쉬웠던 9일.

[동유럽여행] #3. 아쉬웠던 9일.


2016. 05. 05 ~ 2016. 05. 13


[부다페스트, 프라하]


부다페스트 3일째, 그냥 시내구경이 최고다! 라는 마음으로 하루종일 부다페스트를 돌아다녔다.

바치거리 뒤쪽이라고 해야하나. 노점상들이 주르륵 열려있는 곳에 갔다.

원래 하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플리마켓 같은 걸 하고 있었다. 

구경하러 들어갔다가 사람들에게 휩쓸려서 사진이고 뭐고 찍을 수가 없었다.


동생이랑 여길 탈출해야 해! 라고 외치면서 다시 노점상이 있는 거리로 향했다.





역시나 우리의 이목을 집중시킨 젤리가게. 한쪽에선 초콜릿퐁듀도 같이 판매하고 있었다.

각자 젤리 한뭉터기씩 사고, 퐁듀는 왠지 과일이 너무 시들해보여서 하나만 구입했다. 

음. 초코는 맛있지만 과일이 너무 맛없어... 과일이 말라 비틀어진 느낌이었다.

그냥 저렴한 가격에, 재미로 먹었다! 이런 느낌으로 먹었음.

근데 초코는 맛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페]라는 뉴욕카페를 방문했다.

이미 대기줄이 있었다. 한 30분 정도 기다렸다. 

 

사실 가장 아름답다는 잘 못느끼고 굉장히 엔틱하고 고급지군! 이런 느낌이었다.

자리가 모자라서 우리 앞에 있는 영국인커플 + 친구 이렇게 3분과 동석했다.

우리는 음료만 마시고 갈 생각이었는데, 앞에 분들은 식사를 하셨다.


여행다니면서 느끼는건데 진짜 외국인들 되게 자연스럽게 말건다.

이번에도 영국아저씨랑 아줌마가 계속 말 걸었다.

어디서 왔니, 둘만 온거니, 나는 상해 갔다왔는데 너는 갔다왔니?

나 아시아 좋아해! 한국은 뭐가 멋있니. 이런거. 


오렌지에이드, 초코아이스크림, 브라우니였던가.. 모르겠다. 어쨋든 사진을 보면서 시켰다.

음. 맛은 기대보다 별로. 


구경도 다 했겠다, 유람선도 타러 갈 시간도 되서 계산하려는데

동석자들이랑 계산서가 막 섞였다.


나도 영어못하는데, 웨이터도 영어를 못함. 보다못한 영국인 아저씨가 얘네가 먹은게 이게 아니라고 말해주셨으나,

그마저도 못알아들었다 ㅠㅠ.

결국 아저씨가 음료 내가 사줄게! 좋은 여행돼! 이렇게 해서 마무리했음.



카메라 렌즈에 이물질이 장난이 아니구먼...

어쨋든 유람선을 타면 도나우강을 따라 부다페스트의 왠만한 명소를 다 만난다.

국회의사당, 부다왕궁, 어부의 요새, 마차시성당, 세체니 브릿지, 엘리자베스 브릿지 뭐.. 기타등등.


밤에 탔으면 더 좋았겠지만, 낮에 탄것도 나쁘지 않았다.



요건 선착장. 티켓을 어디서 끊었는지 당최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 시티투어버스 회사에서 같이 예매했던듯.

시티투어버스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지도엔 버스시간표랑 유람선 시간표랑 

각 유명 관광지가 잘 표시되어 있어서 그거 보고 돌아다녔다.



선착장에서 나오면 바로 공원이 있고, 공원을 지나면 바치거리로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여기 KDB 산업은행이 있습니다. 보고 깜짝 놀랐음. ㅋㅋㅋ

그 바치거리 들어가는 길에 있던 노천 레스토랑?이 있는데, 거기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이상하게 나랑 동생이랑 여행가면 그닥 맛집에 연연하지 않아서 그냥 보다가 저기 괜찮아보임? ㅇㅇ 가자! 이런 패턴이된다.

그래서 지나가다 배고프니까 여기서 밥먹자. 이렇게 해서 들어간 식당이었는데

오. ㅋㅋ 저 고기 맛있었다. 헝가리 돼지 스테이크라는데 그냥 맛있었다. 스파게티는 한국이 제일 맛있는듯.ㅋㅋ


식사 하는데 한바탕 소나기가 퍼부었다. 천막을 두드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스테이크를 먹다니.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리고 조금더 가면 아이스크림 + 뜨르들로 전문점이 나오는데 

그냥 아이스크림만 먹었다. 뜨로들로 그 전날 다른 곳에서 샀다가 둘다 한두입 먹고 버려서.


비도 오고 그래서 오후엔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저녁에 부다왕궁 전차를 타서 왕궁구경하고 국회의사당 야경을 구경하러 가기로 했다.

우리의 목적은 부다왕궁 전차를 타서 맞은편 부다페스트 시내 구경하는 것이여서 막차시간에 맞춰서 갔다.

매표소에 가서 표를 끊으니까 20분 뒤에 내려오는 막차가 있어서 그거 꼭 타고 내려오라고 얘기해줬다.




세체니 다리에서 봤던 부다왕궁, 그리고 매표소.

전차사진이 없는건 함정. 전차를 타면 세체니 다리가 보이고 맞은편 시내가 눈에 들어오는데, 옆 벽때문에 탁 트이게 보이진 않는다.

그래도 멋있었음.


전차를 탔는데, 총 3칸인데 나랑 동생, 그리고 노부부가 탔다.

내가 거기서 로맨스를 보고 왔다. 얼마나 두분이 다정하시던지. 동생이랑 저런 커플이 되야해. 막 이랬음.



너무 길어져서 잘라야겠음. 부다왕궁이랑 부다페스트 야경은 다음편에.

그다음은 프라하다!


프라하 사진으로 마무리!